

플랫폼으로서의 원화 스테이블코인: 디지털 지급 결제 토큰의 유통·활용·수요
최근 국내에서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둘러싼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의 논의는 주로 누가 발행자가 될 수 있는지, 은행을 포함해야 하는지 등 발행 단계의 제도 설계에 집중되어 있으며, 그 이후의 핵심 질문인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실제로 어디에서 어떻게 사용되고 어떤 구조로 유통·정산될 것인지에 대한 논의는 아직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미 스테이블코인이 결제, 송금, 기업 간 정산, 플랫폼 내 유동성 관리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되며 금융 인프라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경쟁력 또한 발행 주체 자체가 아니라, 어떤 구조로 설계되고 누구에게 반복적으로 사용되는가에 의해 결정되고 있습니다.
한편, 우리는 지금 AI가 산업과 경제의 작동 방식을 근본적으로 재편하는 전환점에 서 있습니다. AI 에이전트가 거래를 수행하고, 자동화된 시스템이 경제 활동의 상당 부분을 담당하게 되는 환경에서는 프로그래머블하고 실시간 정산이 가능한 디지털 화폐 인프라가 필수적입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스테이블코인은 단순한 디지털 자산을 넘어, AI 시대의 금융 시스템을 지탱할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해시드오픈리서치와 해시드는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여, 이번 세미나를 통해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 주체나 제도 설계에 국한된 논의 대상이 아닌, 사용·유통·정산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금융 인프라 플랫폼의 관점에서 재조명하고자 합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발행 논의를 넘어, 실제 유통 구조와 활용 사례, 그리고 AI 에이전트가 경제 주체가 될 수 있는 미래 금융 생태계에서 스테이블코인과 그 기반 기술이 어떤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살펴볼 것입니다.
스마트컨트랙트 기반 결제와 정산, 활용도가 높은 애플리케이션, 그리고 이러한 구조 위에서 확장될 수 있는 서비스 가능성까지 함께 논의합니다. 웹2 기업과 금융기관의 시각에서 바라본 실질적인 수요, 그리고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스테이블코인 활용 사례를 살펴보며, 한국 시장에 적용 가능한 현실적인 질문과 선택지를 제시하고자 합니다.
이번 자리는 특정한 해답을 제시하기보다, 앞으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질문들을 함께 정리하는 자리입니다. 정책, 금융, 산업, 기술 각 영역의 전문가 여러분과 함께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다음 단계를 깊이 있게 논의하고자 합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